[아나운서]
CMB는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각 선거구의 현안 사업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을 알아보겠습니다. 보도에 금채윤 기자입니다.
[기사]
충청권을 가로지르는 ‘금강벨트’에 위치한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농업 기반 지역으로 금강 유역에 자리하면서 백제문화권을 공유한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주민 평균 연령이 높아 노령화에 인구 감소까지 더해져 지방 소멸의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전국 인구소멸 위험지역에도 포함돼 충남 남부권의 중심지로서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원성수 교수 / 공주대학교 행정학과
인구 소멸 지역에 위치한 공주․부여․청양이 (인구 소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교통망은 상당히 좋아요. 그렇다 보니까 기업들이 유치할 수 있게끔 매력적인 정책을 제안하지 않으면 여기까지 내려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업유치가 인구를 유지하는 데 가장 훌륭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백제의 옛 고도로 같은 문화권에 속하는 공주와 부여.
백제 역사를 활용한 한옥마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 중이지만, 지역 정체성 모호와 숙박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관광객 유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이로 인해 백제 유산과 관련된 관광 자원 발굴을 통한 체류형 관광 체험시설 조성과 백제문화의 브랜드화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 원성수 교수 / 공주대학교 행정학과
보령 머드축제만 해도 상당히 세계화 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는 것은 그에 대한 홍보라든가 외국인 유입, 관광객 유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컸거든요. 그에 비해서 백제문화제 하면 공주하고 부여가 경쟁하듯이 늘 그렇고 그런 프로그램이라는 불만이라든지 여러 가지 축제 기간 동안에 바가지 상행위라든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됐었죠. 그래서 이것을 뛰어넘어서 한류의 대세를 탈 수 있는 정도의 노력이 국가 차원에서도 제도가 돼야 하고…
공주․부여․청양은 충남 남부권의 중심지로 대부분 지역이 농업 기반입니다.
중앙과의 교통‧산업 격차 해소가 필요한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여에서는 최초로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입니다.
산단 조성의 동력이 될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설계하는 등 부여의 미래산업 기반을 이끌어갈 인프라 확충이 과제로 꼽힙니다.
또 고령화율이 41%인 공주시 탄천면에 산업단지 조성, 기업․투자 유치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발전 전략 모색이 요구됩니다.
▶ 원성수 교수 / 공주대학교 행정학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를 활용해서 획기적인 부지 제공이라든가 세제 혜택으로 어느 정도 기업 유치를 해야만 이 부분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주․부여․청양까지 한 묶음으로 기업 경제 활성화가 된다면 아마도 국토균형 발전의 최선봉이 될 거고. 기업 유치하는 것도 수도권과 접해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재기자 금채윤)
금강을 품은 역사의 도시 공주․부여․청양은 국토 균형 발전의 선봉을 꿈꾸며 도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여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CMB뉴스 금채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