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CMB는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선거구의 현안 사업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충남 보령·서천 지역을 알아보겠습니다. 보도에 장심결 기자입니다.
[기사]
충남지역 가운데 서해안에 위치한 보령과 서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전국적인 지역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가운데 보령과 서천 역시 이는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행정안전부의 2015년과 지난해를 비교한 통계 결과, 보령과 서천 지역 거주자 수는 15,000여 명 감소했습니다.
보령과 서천은 인구소멸이라는 공통적인 현안도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각기 다르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 권선필 교수 / 목원대학교 경찰행정학부
사실 보령 지역하고 서천 지역은 상당히 다르거든요. 생활권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측면이 있고요. 그렇지만 2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서해안권이라고 하는 점, 두 번째는 역시 양쪽 지역 다 인구 소멸, 고령화를 염려하고 있는 지역이라…
먼저,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와 같은 지역 특색을 가진 관광 자원 활성화가 관건입니다.
지난해 보령시의 등록 인구는 9만 여명이었지만 머드축제 등 축제로 인해 4월부터 6월까지 보령에 다녀간 생활인구는 42만 여명으로 4.3배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현안은 화력발전소 폐쇄 문제입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가운데 절반이 충남에 몰려 있고, 2036년까지 14기가 문을 닫습니다.
특히 4년 전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되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 권선필 교수 / 목원대학교 경찰행정학부
보령이 서해안 관광지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광 활성화에 관한 문제는 오랫동안 보령지역의 주요한 이슈여서 여전히 어떻게 지역을 활성화할 건가에 대한 문제와 연결해서 이슈가 될 것 같고요. 또 다른 것은 지역 산업의 측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보령화력 (발전소) 문제죠. 보령화력이 세수라든가 인력, 소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는데 점차 폐쇄로 들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역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데…
서천군은 충남에 위치해 있지만 전북 군산시와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 지역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군산시에 생활권이 형성되고, 지역 간 교류도 활발한 만큼 지역 간 벽을 허물어 교류하고 협력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 권선필 교수 / 목원대학교 경찰행정학부
서천지역이 충남에서 제일 모퉁이에 있다 보니까 실제 생활권이나 경제권은 전주 군산권 쪽에 더 가깝죠. 지역 경제권과 활발하게 교류를 해야 되는데 전주 군산권과 협력에 대해서는 행정구역이 다르다 보니 별로 지원이 없는 상황입니다. 근데 여기는 더 가깝게 역사적으로도 전주 군산권과 서천 지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돼 왔는데 이걸 지원해 주는 정책적인 대안과 공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취재기자 장심결)
서해 생태계 보고의 도시 보령과 서천에서 침체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 넣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CMB뉴스 장심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