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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폐현수막… 재활용부터 일자리까지 일석이조

기자장심결

등록일시2024-04-18 16:50:15

조회수3,681

정치/행정
[아나운서]
매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남겨지는 현수막들은 골칫거리로 남는데요. 게다가 매일 단속되는 불법 현수막들 역시 철거하는 것도 일이지만 처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런 폐현수막들이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재활용되고 있는데요. 장심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대전 중구의 한 도로.

무단으로 설치된 불법현수막을 수거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매일 대대적인 수거가 진행되지만 하루에도 수백 개씩 수거되는 현수막들은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선거철이 지나고 버려지는 폐현수막 역시 자진 철거되거나 지자체 차원에서 회수되지만 이 역시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 원찬희 광고물팀장 / 대전 중구 건축과
중구에서는 차량정비반 2개조와 도보 정비반을 주말에도 운용하면서 대로변, 교차로를 중심으로 계도·단속에 힘쓰고 있습니다.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골목길의 경우에는 동별로 구성돼 있는 자율정비대의 협조와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도 등 각종 시책 추진으로 정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불법 현수막 정비실적은 하루 평균 약 700건 정도이며 월평균으로 보면 약 1만 5천 건 정도 됩니다.

대전 중구에서 수거되는 현수막은 연간 30톤. 

그 가운데 4톤가량은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 처리됩니다.

현수막 원단은 소각이나 매립 시 오염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친환경 현수막을 제작하거나 사용된 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있는데 대전에서도 이 사업이 각 지자체마다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현수막에 연결된 나무와 끈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분리하고, 형형색색의 폐현수막을 주름진 손으로 자르고 미싱질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대전 중구시니어클럽의 폐현수막 재활용 제작사업.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3만여 개의 재활용품을 만들며 
처지곤란 폐현수막에 새로운 생명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 임영빈 / 대전시 중구 선화동
폐현수막을 가지고 노인들이 일을 하니까 거기에 대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가방과 마대를 만들어서 가을철에는 가랑잎을 담을 수 있는 것을 만드니까 거기에 대한 보람도 있고 해서 여러모로 좋습니다.

중구에서 만드는 폐현수막 재활용품은 연간 2만 여개. 
공공기관이나 전통시장 등 나눔이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 최종대 관장 / 대전 중구시니어클럽
중구 관내에 있는 불법 현수막을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창출해서 중구청에서 수거를 해오면 분리 작업을 해서 분리 작업 후에 선화동 경로당에서 장바구니와 마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중구시니어클럽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활성화돼서 자원 재활용이 일상화됐으면 좋겠습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해 호응이 큰 만큼 대전 중구에서도 국비 지원을 통해 현수막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갈 계획입니다. 

▶ 원찬희 광고물팀장 / 대전 중구 건축과
금년부터는 국비 1,5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제작량을 늘리고 앞치마, 선풍기 커버, 농업 분야 등 용도를 다양화하겠으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우선 행정 기관부터 친환경 현수막을 도입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처치곤란 애물단지에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필요한 존재로 탈바꿈하고 있는 폐현수막. 

(취재기자 장심결 / 영상취재 김지훈)

어르신들의 작은 손길이 우리 지역 사회에 큰 날갯짓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CMB뉴스 장심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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