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은 명실상부한 국방수도인데요. 계룡시에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장심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한 마련된 시민공청회.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이 이응우 계룡시장의 민선 8기 공약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번 공청회는 계룡시에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 이응우 / 충남 계룡시장
부국강병의 강병. 핵심은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국방 수도 계룡시에서는 강병의 주체인 국군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를 박물관에 담아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 되겠고요. 두 번째는 국방 수도 계룡시는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군의 핵심 국방 수도입니다. 이런 국방 수도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는 군사박물관을 건립해 국민 안보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국방 전문가와 계룡시민들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0000 우성호 박사는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과 차별화된 군사박물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기존의 전쟁 중심의 구성이 아닌 군인의 일상을 박물관에 접목시킨 스토리 중심의 전시체험 공간 조성을 계획했습니다.
▶ 우성호 책임연구원 /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앞으로 발전돼 나가는 군사의 병영 문화, 군사 예술이나 관련된 문화에 관한 것이 첫 번째 방향이 되겠고요. 두 번째 방향은 우리나라 군사의 과학 기술의 발전. 특히 최근에 4차 혁명을 배경으로 한 여러 가지 기술 발전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 순서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군사박물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여러 조언을 제시했습니다.
▶ 권호영 이사장 / 미래국방산업 네트워크
유물 확보 방안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군사박물관이 좀 더 활발하게 잘 이끌어지도록 하려면 보존처리 시설도 같이 꾸며져서 좋은 유물이 전시될 수 있도록…
계룡시민들 역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공청회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 현장 싱크
공간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잘해도 20~30개 정도 전시 기획 연출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제4차 산업혁명형 군사박물관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
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상 총사업비는 1,043억 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민들은 가족 같은 마음으로 박물관 건립을 위한 의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현장 싱크
인력, 시설 유지 이 비용도 어마어마할 거예요. 그래서 전쟁기념관이나 독립기념관, 육군박물관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 곳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향후 계룡시 군사박물관 건립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이응우 / 충남 계룡시장
많은 시민들께서 생업을 뒤로하시고 공청회에 참석하셔서 많은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을 해서 논리를 개발하고 당위성을 더욱 단단히 해서 시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군사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고요. 지금까지의 전쟁 중심의 군사박물관에서 국민 친화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차별화된 전시 기법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 부처 장관님들이나 공무원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를 담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국립군사박물관’
(취재기자 장심결 / 영상취재 김지훈)
계룡시는 시민공청회에서 나온 목소리를 반영해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CMB뉴스 장심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