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각 자치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상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치러진 대전 유성구의 동 연두방문.
구청장이 주민들 앞에 서서 직접 업무보고를 합니다.
새롭게 시도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나누는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희망메시지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 허태정 / 대전 유성구청장
“구청장이 주민들에게 구정 전반을 설명해 주민들의 이해도도 높이고, 구민들의 구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됐습니다.”
올해 유성구의 구정 운영 방향은 구민 안전과 건강 그리고 교육.
유성구에서도 손꼽히는 낙후지역인 진잠동에는 안전과 건강 측면의 역점 사업이 추진됩니다.
이에 따라 진잠보건지소와 함께 진잠천 정비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특히 진잠천 정비사업은 진잠천 시작점인 대정동부터 상대동 화산천 구간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대대적인 정비가 실시됩니다.
이를 통해 수해 피해를 입었던 진잠천은 도심 속 생태 하천으로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입니다.
▶ 허태정 / 대전 유성구청장
“진잠천 정비 사업을 통해서 진잠천의 수해방지도 이끌어 내고, 주민들의 쉼터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진잠천이 갑천으로 연결돼서 운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구청장으로부터 올해 구정 비전을 직접 전해들은 주민들도 그 동안의 궁금증과 요구사항을 하나 둘 꺼내 놓습니다.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시설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접해 있는 서구 관저동 등 다른 동과는 달리 문화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 박종덕 / 대전시 진잠동
“문화축제 같은 것을 이 지역에 유치해서 사람들이 오고 갈 수 있는 문화유치장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문화관과 도서관 같은 시설도 이지역이 땅이 넓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구청장이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대전 유성구가 마련한 주민과의 토크쇼는 진잠동을 시작으로 모두 10개 동을 돌며 진행됩니다.
유성구는 형식적 대규모 연두방문이 아닌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의 구정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CMB뉴스 현상필입니다. (영상취재 백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