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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남동 폐기물시설 설치, 주민 반발

기자박성원

등록일시2015-01-22 19:25:11

조회수8,210

사회/스포츠

 


대전 내 청청지역으로 손꼽히는 중구 어남동에 산업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이미 2곳의 산업폐기물시설이 운영중에 있고, 레미콘 공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장등 도 자리하고 있어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원 기잡니다.


▶ 박성원 기자 / CMB 대전방송
저는 지금 중구 어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주변에는 노인요양시설이 자리하는 등 대전에서 청청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산업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어남동에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2곳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만약, 1곳이 추가로 설치된다며, 대전 지역에 있는 총 4곳의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가운데 3곳이 어남동 지역에 자리하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도 산업 슬러지 수십만t이 이곳 어남동 땅속에 묻혀있는 상태로, 비가 오면 폐기물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환경오염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아스콘과 레미콘 업체, 심지어 음식물쓰레기장도 자리하고 있어, 환경 오염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순자 / 중구 어남동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요. 기존에 있는 것도 힘들고 벅찬데... 또 한곳이 들어온다고 하면 우리를 칼로 찔러 죽이던지, 약을 먹여 죽이던지....

▶ 권영한 / 중구 어남동
차라리 어남동 주민들을 살기 좋은 곳으로 이전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어남동 전체를 공단화 시켜서 산업폐기물 공단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 권영한 / 중구 어남동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증축?이전해서 들어오게 되면 총 3개가 되는 거잖아요. 정말 살수가 없죠. 정부 보조금까지 해서 지어놓은 (노인요양)시설에 사시는 입소자나 거주자들을 생각을 해서 이전을 고민 해주셨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마음이 안 좋고요. 환경이 오염되면 현재 계시는 노인 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이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것 같아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 박성원 기자 / CMB 대전방송
제가 서있는 바로 이곳이 이번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부지입니다. 이곳에 약 2만 6000제곱미터 규모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허가 담당기관인 중구청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염려하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2년 A 폐기물업체는 어남동 일원 2만6000여㎡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중구에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중구는 해당 지역이 청정지역이고, 대전시 내 건설폐기물처리업체가 기준 보다 많이 있기 때문에 입안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폐기물업체는 행정심판을 시작으로 소송을 진행했고, 업체가 승소함에 따라 현재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입니다.

▶ 최덕락 계장 / 대전 중구청 도시과
지금 현재로서는 관리계획상의 절차를 이행해줄 수 있는 것, 그 자체밖에 안됩니다. 다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관련기관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이 시설(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결정은 마지막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형식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A 업체는 주민들과 관공서의 곱지 않은 시선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A 업체의 현 소재지인 대덕구 대화동이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사업지구로 지정면서, 어쩔 수 없이 시설을 옮기게 됐고, 이에 따른 법적 하자도 전혀 없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폐기물 처리 시설 예정부지는 인근 야산과 임야로 차폐되어 있고, 300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이나 생활환경에 어떠한 영향도 초래하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 홍경덕 대표이사 / A 폐기물 업체
저희 시설의 정식명칭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이고요. 매립을 하는 시설은 최종 처리업 입니다. 그래서 업종 자체가 다르고요. 저희 시설은 재활용 시설입니다. 건설 폐기물을 반입을 해서 그것을 다시 재생 레미콘이나 재생 아스콘의 주원료로 다시 납품을 하는 재활용 시설입니다. 단 1톤도 시설 내부에 매립을 하는 그런 시설이 아닙니다.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금강유역환경청에서 환경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니까 저감 방안을 마련해라”라는 보완 사항이 많이 나올 겁니다. 이런 것들을 최대한 반영을 할 겁니다.

이번 산업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를 두고, 주민과 해당기관, 폐기물 업체간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이번 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최종 결정은 사업의 적합성과 주민 반대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CMB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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