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갈수록 진화하는 아파트 빈집털이

기자이상수

등록일시2015-01-27 20:02:11

조회수7,592

사회/스포츠

아파트 빈집 털이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원리를 이용한 특수 제작 장비까지 동원된 신종 수법이 적발됐는데요, 잠금장치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이상수 기잡니다.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아파트에 들어섭니다.

또 다른 남성도 얼굴을 가린 채 뒤따릅니다.

아파트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46살 오 모씨 등 일당입니다.

▶ 이상수 기자 / CMB대전방송 (070-8110-7554)
이들은 이처럼 특수 제작된 장비를 이용해 집안 잠금장치를 손쉽게 해제했습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집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현관문 렌즈를 떼어 내고 그 구멍에 일명 특수 내시경 장비를 넣어 문을 열었습니다.

쇠막대기에 초소형 카메라를 연결하고, 밖에서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작은 모니터까지 단 특수 제작 장비입니다.

디지털 잠금장치의 경우 안쪽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문이 열린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 이성선 과장 / 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
“만약에 범행 장소가 1-2단지면 CCTV가 찍히잖아요. 그러니까 1-2라인이면 3-4라인으로 올라가서 옥상을 통해서 다시 내려와서 다시 범행 후에 옥상을 통해서 3-4라인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피해 장소인 1-2라인 CCTV를 봐도 범인이 안 찍히는 거에요.”

우유 투입구를 이용한 맞춤형 절도 장비도 사용됐습니다.

렌즈를 통한 침입이 어려울 경우 삼단봉과 같은 특수 제작 도구를 사용했는데,

이들이 빈집 한 곳을 터는 시간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 피의자 A씨 (음성변조)
“(현관문) 렌즈 구멍 안으로 내시경(특수장비)을 넣으면 카메라에 다 설치가 되어 있어서 안이 다 보입니다. 안에 있는 스마트 버튼을 터치하면 문이 열립니다.”

오 씨 일당의 이 같은 수법에 대전지역 아파트 10곳이 털렸습니다.

또, 순천과 전주, 청주 등 전국을 돌며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3번에 걸쳐 다이아 반지 등 시가 2억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특히 범행을 저지른 뒤 현관문 렌즈까지 원상태로 복구시켜 놓는 등 치밀함을 보여 피해자들은 절도 사실도 뒤늦게 인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피해주민 (음성변조)
“몰랐죠 우리는 몰랐기 때문에 우유 투입구는 집수리 하느냐고 막은 거고.. 투시경은 몰랐으니까 그것을 그렇지 않아도 그 투시경(렌즈 구멍)을 막았어야 되는데 우리는 몰랐기 때문에..”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오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 초기 가담한 이 모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전후 빈집털이가 우려되는 만큼, 보조 잠금 장치를 설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MB 뉴스 이상수입니다.
(영상취재 백경현)


 

[Copyright (c) by cmbdj.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사진제목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 주민총회 열려이봉하 시민 기자 [2019.09.17] [4,439]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서구 봉산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 스스로 참여와 결정을 할 수 있는 공론..more
충남 보령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지정임성준 기자 [2019.09.17] [3,944]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충남 보령시가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을 장려하기 위해 현판식을 진행했습니다.<기사>‘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산불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쓰레기 불법소각을 자발..more
주민참여예산 100억 원 대전 시민들 손으로 직접 결정..홍민혜 기자 [2019.09.17] [4,582]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 올해부터 100억 원 모로 확대된 2020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사업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사업을 발굴하고 투표로 참여하며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more
대청호 회남지역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김종혁 기자 [2019.09.17] [3,939]

■ CMB 대전방송 뉴스<리드>금강유역환경청이 대청호 회남 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기사>지난 2일과 9일 조류 모니터링 결과 이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240세포/㎖, 33..more
사진으로 보는 뉴스, 함께해요~ 따뜻한 우리지역!홍민혜 기자 [2019.09.16] [4,282]

■ CMB 대전방송 뉴스<아나운서>계속해서 우리지역 훈훈한 미담소식을 홍민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사> 대전 서구 월평2동 방위협의회가 모범장병을 대상으로 라면과 쌀 등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