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여름 휴가철, 들뜬 마음에 과식을 하거나 열대야로 잠못 이루다 야식을 찾는 경우도 많죠. 이런 시기에 더 주의해야 될 것이 바로 소화불량 입니다. 건강톡톡. 이번 시간에는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인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알아봅니다. 보도에 김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체했다고 말하는 증상인 소화불량.
복부의 팽만감이나 통증, 구역질이나 속쓰림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음식이 상하기 쉽고, 찬 음식이나 야식을 많이 찾게 되는 여름철, 소화기 계통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안은숙 / 대전 중구 대흥동
“요새 날씨가 덥고 해서 잠도 잘 안 오고 해서.. 야식을 좀 먹고 하다보니까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소화불량은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내시경이나 영상검사 상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소화불량이 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노동효 교수 / 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기전으로 위 배출시간의 지연, 그리고 위 운동능력의 조절장애, 위산분비 증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그리고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면 영양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다른 문제까지 불러올 수 있어 식이요법과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노동효 교수 / 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기능성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식과 야식 같은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위 배출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는 고지방식 음식은 피하셔야 되고요. 적절히 운동을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적절히 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취재기자 김승주 / 영상취재 김바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화불량과 감별해야 할 다른 질병의 증상도 잘 살펴야 합니다.
상복부에는 식도와 위, 십이지장, 간 등 여러 소화기관이 모여 있기 때문에 체중감소나 황달, 발열, 통증이 심한 경우 소화기 계통의 다른 질병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MB뉴스 김승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