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바깥 활동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집안에 있다보면 TV시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겁니다. CMB대전방송과 대전 유성구가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저소득 중증 장애인 가구에게 경제적 부담은 덜고, 문화 복지 서비스는 높이기 위해 유료방송 이용요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수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 구즉동에 거주하는 백영기 씨.
백영기씨는 서른 살에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침대에 눕는 일부터 간단한 운동까지 장애인 활동 보조원의 손길이 없으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가장 즐겨 찾게 되는 것이 바로 텔레비전.
TV 시청을 하는 하루 평균 7~8시간은 대리만족의 시간이자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 백영기 / 대전시 유성구 구즉동
“내가 아픈 통증도 좀 덜 느끼고 순간 잊어버리기도 하고.. 시간도 잘 가고.. 또 여러 면에서 바깥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고 못 가는 여행지도 다큐멘터리 보면 내가 못가는 곳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만족도 하고..”
CMB대전방송과 대전 유성구가 이러한 저소득 중증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유료방송 이용요금을 지원합니다.
저소득 중증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회 취약계층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과 정보격차 해소 등 사회 문화적 욕구를 반영한 복지서비스 일환입니다.
▶ 허태정 / 대전 유성구청장
"우리 유성구는 생활형편이 어렵고 그리고 몸이 불편해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중증 장애인 가구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번에 CMB대전방송과 업무협약으로 우리지역 저소득층 중증 장애인 가구에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고 나아가서 문화행복지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전시 유성구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 장애인 가구는 451가구.
양 기관은 CMB의 유료방송인 iTV 상품 이용요금을 각각 절반씩 지원할 예정입니다.
▶ 신예철 장애인담당 / 대전 유성구 사회복지과
"저소득 중증 장애인의 경우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유료방송이라든가 아니면 TV시청에 의존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 분들에 대한 문화여가생활 지원이나 실제적으로 유료 방송료를 내는데 경제적인 비용도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MB대전방송은 이용요금 50% 지원과 함께 최초 설치를 위한 물품과 설치비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 김경진 상무이사 / CMB대전방송
“저소득 중증 장애인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을 위한 이번 협약은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과 보편적 시청권 보장 차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CMB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 취약계층의 문화 행복 지수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원 대상이 될 저소득 중증장애인들도 이번 지원 사업을 크게 반겼습니다.
▶ 백영기 / 대전시 유성구 구즉동
“장애인들이 다들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할거에요. 그런 지원이 된다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거에요.”
이번 지원협약이 체결되면서 양 기관은 10월까지 대상자 선정과 장비 설치를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cmb 뉴스 이상숩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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