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대전방송 뉴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충남 논산군 양촌면에서는 감을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홍색 노을빛으로 물든 감 말리기 현장을 김종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껍질은 벗은 감들이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아 진홍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저마다 고운 빛깔을 머금은 곶감 수천 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룹니다.
가을걷이가 대부분 끝난 일반 농가와는 달리 곶감 농가들은 요즘이 가장 바쁠 때입니다.
작업이 늦어지면 홍시가 되기 때문에 하루 수천 개씩 서둘러 감을 깎고 있습니다.
▶ 황보민자 / 충남 논산시 양촌면 임화2리
곶감을 따서 건조기 넣었다가 이제 깎아서 건조를 50일 정도 시켜서 판매하는 거죠.
갓 따온 감을 기계에 끼우자 발그스레한 속살이 드러납니다.
감을 깎는 농민들의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 40일 정도 말리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달콤한 곶감이 완성됩니다.
논산 양촌면은 경북 상주, 충북 영동과 함께 전국 3대 곶감생산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곳 241 농가에서는 연간 6만3,000접의 곶감을 생산해 연 7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곶감은 태풍 피해도 없어 감 수확량이 20%정도 늘었습니다.
충남 양촌 곶감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차가워 천혜의 조건까지 갖추고 있어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영우 이장 / 충남 논산시 양촌면 임화2리
우리 양촌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지대가 높고 감이 잘 마릅니다. 자연 그대로 말린 감이 맛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는 산이 높아서 일교차도 심해서 곶감의 맛이 더 좋습니다.
(영상 취재 : 조민중)
2006년 곶감특구로 지정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양촌 곶감
▶ 김종혁 기자 / CMB대전방송 070-8110-7422
전통방식대로 말려진 이 논산 양촌곶감은 내년 초 출하돼 지역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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