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어느덧 가정마다 겨울맞이 김장이 한창인데요,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대전지역의 자원봉사단체가 모였습니다.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 겨울나기 김장대봉사 현장을 김지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들지만 광장에 가득 찬 시민들의 온기에 추위는 금새 사그러듭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이 줄어드는 등 기부문화가 축소되고 있지만,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이번 김장봉사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김장량이 1만kg가량 늘었습니다.
▶정호 회장 /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올해 배추농사가 흉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김장 가격이 올라가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각 유관단체나 공공기관, 시청의 협조를 받아서 이런 커다란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약 6만kg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점점 더 많은 수혜 혜택을 가정이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담그게 될 김장김치는 6만kg, 지역 이웃을 돕기 위해, 대전지역의 40개 단체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봉사자들이 맛깔스럽게 담그는 김치를 보고 있자 입안엔 군침이 가득, 사랑이 담긴 배추들은 따뜻한 색동옷으로 하나둘 갈아입고 있습니다.
▶김재경 / 대전 중구 문화동
“행복나눔을 위해서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는게 너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 김지동 기자 / CMB 대전방송
“저도 이웃들을 위해서 김치를 담가보고 있습니다. 제가 담근 김치 어떠신가요?”
▶싱크자막
“잘하고 있어요. 장가가서도 아주 잘하겠는데? 마누라 많이 도와주겠어.”
봉사자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맡아 배추 안에 소를 넣고, 행여나 터질까 심혈을 기울여 포장해 차곡차곡 쌓기 시작합니다.
손발이 척척, 어느덧 포장된 김장김치가 잔뜩 쌓여갑니다.
▶김순현 / 대전 대덕구 법동
“요즘 정말 웃을 일이 참 많이 없는 시기인 것 같아요. 이 시기에 어려운 사람들도 너무 많고 힘들었는데, 조그만 나눔의 봉사를 시작해서 이 김치를 어렵고 혼자사시는 노인 분들을 위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분들이 올겨울에 정말 잘 드시고 따뜻하게 겨울을 잘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윤승진 / 대전 서구 갈마동
“평소에 봉사를 하고 싶어도 잘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와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보람있고 뜻깊은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은 김치만이 아녔습니다.
대전지역 봉사자들의 이웃을 향한 사랑도 상자 안에 가득 담겨 우리 이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지동입니다.
(영상취재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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