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대전방송 뉴스
앞서 보신 내용처럼 많은 노인들이 노인우울증에 노출 돼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과 관련해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와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사>
▶ 유제춘 교수 /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Q1. 노인들에게 찾아오는 우울증의 증상 어떻게 되나요?
노인들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증상은 젊은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울한 기분, 피곤하고 의욕 없음, 불면증, 식욕 저하, 부정적인 생각 등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을 이전처럼 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심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노인들에게 좀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들도 있는데, 그것은 몸의 여기저기가 이유없이 아프거나, 건강에 대한 염려증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불안 초조 증상을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있고,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기도 하는 등의 증상들입니다.
Q2. 네. 우울증이 발생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습니까?
우울증은 실제로 우리 신체와 정신의 활성을 저하시켜서 활동성이나 신체 기능의 저하, 일을 하는데 효율성의 저하 등을 가져옵니다. 실제로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중증 질환보다도 우울증에 의한 노동 시간의 감소가 더 많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앓게 되기도 하고, 병으로 인한 어려움이 크기도 하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러다보면 특히 노인들에게서 삶의 질이 매우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오겠지요.
Q3. 네. 심신이 약한 노인들에게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데요.
장기간 우울증이 이어질 경우 어떠한 질환으로 이어 질 수 있나요?
우울증이 오래된다고 특별한 병으로 꼭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울증이 장기화되고 심해질 때, 자살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노인 자살율이 높은데, 우리 사회에서 노인 우울증의 빈도가 높은 것과 절대적인 연관이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울증이 충분히 치료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뇌기능의 활성이 저하된 상태로 오래 지속되다보니, 치매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 치매가 더 잘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서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Q4. 네. 노인 우울증이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치료를 위한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노인 우울증이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기능이나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고 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요즘 건강한 어르신들은 젊은이 못지 않게 활동적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순간 이전보다 활동적이지 못하고 피곤하고 의욕이 없고, 기분이 저조하다고 느끼신다면, 단순히 노화에 의한 것이 아니고, 우울증이 발병한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하고, 필요하다면 병원을 찾아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면담치료와 약물치료 등으로 효과적으로 도움받아 나아질 수 있습니다.
Q5. 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은 평균 수명 90세를 넘어, 100세를 사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장수를 누릴수록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겨서 행복한 노년, 행복한 인생을 모두가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지금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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