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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의 풍류를 찾아, 석간와 정가 발표회

기자장보승

등록일시2017-11-20 18:42:46

조회수4,568

문화/건강/과학
■CMB 대전방송 뉴스

옛 선비들의 풍류를 찾아, 석간와 정가 발표회 


<아나운서>
우리지역에서 옛 선비들의 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객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모여 정가 발표회를 가졌는데요. 풍류와 멋이 깃든 공연에 장보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시조 한 수를 읊조리니 잔잔한 노래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번 석간와 정가 발표회는 조선 중기, 서산대사의 풍류와 인문정신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 이승재 교수 / 배재대학교
우리 정가에 대해서 벌써 5년 전부터 열심히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결과를 1년에 한 번씩 발표회를 통해서, 가까운 사람들과 즐거운 노래를 나누고 있습니다. 벌써 그게 4회째가 되어, 햇수로 4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정가의 음악을 가지고 우리의 전통을 세상에 알리고, 우리 문화의 깊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생각할 기회를 갖고자 이런 모임을 자주 만들려고 합니다.


정가란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바른 노래’라는 뜻으로 우리 고유의 성악곡으로 가곡과 가사, 시조가 해당합니다.

특히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성악입니다.

▶ 이강천 / 변호사
가곡이라는 것은 사실 서양 가곡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주 고전적인 가곡은 옛날부터 면면히 지금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런 가곡의 격조는 세계적으로 참 상당히 기품이 있고, 선비들이 마음을 수양하는 노래입니다. 이런 노래가 너무나 격이 높습니다. 

발표회에는 대금과 해금 등의 기악 합주를 비롯해 남창가곡과 다양한 지름시조 등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 정가의 해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김흥수 책임연구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시조나 가곡은 남성만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그러다가 조선 후기에 와서 여성도 부르게 되었는데, 보통 남성이 부르는 지름시조는 처음에 시작하는 음이 높게 시작해 소리를 지른다는 뜻에서 지름시조라고 합니다. 

매년 석간와의 가객들은 정기 공연을 통해, 청정한 시와 담백한 소리가 어우러진 선비의 숨결을 전해왔습니다.

▶ 정영식 / 유성구 문지동
전통가곡이라고 해서 호기심을 갖고 왔었는데, 작년에 와본 결과 괜찮아서 다시 한 번 들어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어떻게 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 나연옥 / 유성구 노은동
남편이 오래전부터 정가에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몇 년째 공연하고 있어서, 응원 목적으로 왔습니다. 이런 기회가 사실은 어렸을 적부터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서양 것들을 좋아하고 우리 전통적인 것을 등한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계기로 (가곡이) 좀 더 널리 퍼지고, 앞으로도 좋은 취미를 나이 드신 계층뿐만 아니라 젊은 계층에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주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은 끊임없는 정가를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전파하기 위해 노력 할 계획입니다.

▶ 이승재 교수 / 배재대학교
앞으로 계획은 계속 우리 정가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임 이름은 석간와 입니다. 산골 골짜기에 냇가가 흐르는데, 그 옆에 움집을 집고 사는 옛날 선비들의 모습을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은퇴를 하는 그 후에도, 이 음악을 사랑하면서 다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옛날 선비의 마음과 정신을 새기면서 살아가고, 또 후학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전통유산이자, 옛 선비들의 풍류와 멋이 깃든 정가.

▶ 장보승 기자 / CMB대전방송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 성악. 이번 정가 발표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였습니다. CMB뉴스 장보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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