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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림이 된 돌과 흙

기자박오덕 시민

등록일시2023-08-24 17:23:22

조회수3,848

문화/건강/과학
[아나운서]
CMB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시민기자단 뉴스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주니어닥터 학생들에게 자연에서 채취한 돌과 흙 재료를 가루로 내어 아교에 섞어 단청을 칠하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박오덕 시민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단청문양을 색칠하고 있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주니어닥터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자연에서 얻는 다양한 색을 가진 흙과 돌의 재료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이선명 / 국립문화재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 
옛날 사람들은 앞에 우리가 사용했던 화학물질로 만든 그런 물감이나 색깔을 내는 재료를 쓰지 않고, 돌과 흙으로 만든 재료는 색이 더 다양하고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서 옛날 사람들은 돌과 흙으로 만든 색재료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돌을 빻은 가루를 물에 섞어서 수비 과정을 거치면 고운 가루와 거칠은 가루를 분리하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 이선명 / 국립문화재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
돌이나 흙을 잘게 부수는 분쇄과정 이후에는 수비 과정을 거치는데 수비는 입자가 크면 빨리 가라앉지만, 입자가 작으면 물 위에서 날아다닙니다. 그러면 날아다니는 작은 입자를 분리해서 입자가 크고 작은 것을 구분해 주는 수비 과정을 거쳐요.

단청문양에 자연의 색을 띠는 곱게 빻은 돌가루에 아교를 넣어 잘 섞어서 쓰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녹색과 황토색을 띠는 고운 가루를 만져보는 느낌도 가졌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연구원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단청문양에 색을 칠할 때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칠해올 수 있었습니다.

전통물감으로 단청문양 그리기는 조상들이 써왔던 오방색을 주로 쓰고 있으며 단청의 문양은 식물이나 화초의 문양이 많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 이선명 / 국립문화재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
나무의 기운을 담은 청색, 불의 기운을 담은 빨강색, 다음에 흙의 기운을 담은 황색, 금속의 기운을 담은 백색, 물의 기운을 담은 흑색 이렇게 오방색, 다섯 가지 기운을 담은 오방색을 가지고 색들이 섞여서 다양한 색을 만들어 다양한 규칙에 따라서 그리는 것이 단청인데 대부분 단청문양은 식물이나 화초 같은 문양이 아주 많아요.

학생들은 연구원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통문양에 색칠을 하고 정성들여 테두리도 칠하면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통안료를 사용했던 것을 연구하는 것은 문화유산을 보전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문화유산을 이어가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선명 / 국립문화재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
문화유산에 색 재료로 사용되는 전통안료를 연구하고 있는데요. 문화유산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단순히 수리가 아니라 그 역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문화재에 사용했던 본연에 전통재료를 이해하고, 재료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문화유산을 보전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재료가 현대적 재료보다는 좀 투박할 수 있지만,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전통재료나 문화유산을 볼 때 그런 것 들을 생각을 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전통문양을 사찰이나 고궁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체험을 통해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이어가야 하는 정신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CMB 시민기자 박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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