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 대전방송 뉴스
<아나운서>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번잡한 도심을 떠나 산이나 바다로 휴가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찜통더위도 피하고 마음의 양식까지 쌓을 수 있는 서점이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선선하고 쾌적한 실내공기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책 냄새가 솔솔 풍기는 서점엔 무료한 여름을 달리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릅니다.
날이 워낙 덥다보니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서점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손미진 / 대전시 서구 만년동
“마침 기회가 되고 시간적 여유가 돼서 잠시 내려왔더니 편안하고 깨끗하고 바깥은 여름이라 더운데 실내는 적당히 냉방도 되어 있어서 시원하고 좋네요. 휴식공간도 함께 갖추어져 있고..”
여름 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가족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 변재훈 / 대전 둔산동 ‘ㅌ’ 문고
“이 무더운 여름날 방학을 맞이해서 서점에 와서 즐기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책도 보고 담소도 나누는 그런 가족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의 여름이 낯선 외국인들도 어느새 서점 단골손님이 됐습니다.
▶ 테일러 / 영어강사
“요즘 너무 덥기 때문에 서점에 오는 걸 좋아하는데요, 여기 오면 책도 읽을 수 있고 커피도 마시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책 구입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연중 실시됩니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습 교재를 포함해 모든 도서가 5% 할인되고, 마일리지도 적립할 수 있습니다.
▶ 문수경 / 대전시 서구 용문동
“요즘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할인되는 곳이 별로 없잖아요. 근데 여기는 할인도 되고, 손님들이 원하는 책이 있으면 구해주시려고 하고 그런 점이 되게 좋았어요.”
마음의 양식을 채울 준비를 마쳤다면, 출출해진 배는 북 카페에서 채울 수 있습니다.
간단한 커피와 음료, 브런치 등을 즐길 수 있다 보니, 그야말로 1석 2조.
잠깐의 여유를 만끽하거나 간단한 미팅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민소영 /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가까운데 서점이 생겨서 왔다 갔다 책 사기고 편하고 서점 옆에 카페도 있어서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무더위도 피하고, 마음의 양식까지 쌓을 수 있는 도심 속 서점이 문화 힐링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cmb 뉴스 이상수입니다.
(영상취재 조민중,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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